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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nice3388

    목차

      경매나 공매로 주택을 낙찰받았을 때, 수익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수익률’입니다.
      많은 분들이 감정가보다 싸게 낙찰받았다는 이유로 성공적인 투자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총투자금 대비 얼마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한 지표입니다.

      수익률 계산은 단순한 공식이지만,
      빠뜨리기 쉬운 항목들이 있어 제대로 계산하지 않으면 실제 수익과 예상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공매 주택 수익률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매·공매 주택 수익률 계산하기

       

      수익률 계산의 기본 공식 이해하기

      경매나 공매 투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수익률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 수익률 (%) = (연 임대수익 ÷ 총투자금) × 100

      여기서 중요한 건 ‘총투자금’이라는 개념입니다.
      낙찰가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항목들을 모두 포함해야 정확한 수익률이 나옵니다.

      • 낙찰가
      • 취득세 및 등기 비용
      • 리모델링 또는 수리비
      • 명도 비용 (이사비, 소송비 등)
      • 공실 기간 동안의 공과금, 대출이자 등 유지비

      즉, 단순히 싸게 샀다고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해선 안 됩니다.
      들어간 모든 비용을 반영한 '순수 투자금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해야 실제 투자 판단이 가능합니다.

       

       

      실제 사례: 수도권 소형 아파트 낙찰 후 월세 수익

      2024년 초, A씨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소형 아파트를 공매로 낙찰받았습니다.
      감정가는 1억 3천만 원이었고, 2회 유찰 후 9천 8백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잔금 납부와 동시에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고, 이후 내부 도배·조명 교체 등에 약 250만 원을 들였습니다.

      공실 기간은 1개월이었고, 이후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8만 원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씨의 총투자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낙찰가: 98,000,000원
      • 취득세 등 제세공과금: 약 3,200,000원
      • 수리비: 2,500,000원
      • 기타 비용(명도 없음): 약 500,000원
        총투자금: 약 104,200,000원

      연 임대수익은 월세 48만 원 × 12개월 = 5,760,000원
      👉 수익률 = (5,760,000 ÷ 104,200,000) × 100 = 약 5.5%

      이처럼 실제 수익률은 감정가나 낙찰가만으로는 절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모든 비용을 포함한 후 수익 구조를 계산해야 리스크 없는 투자가 됩니다.

       

       

      수익률 계산 시 자주 빠뜨리는 항목들

      초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계산할 때 가장 자주 놓치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이 누락되면 예상 수익과 실제 수익 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명도비용: 전 소유자, 임차인과 협상 시 이사비로 지출되는 금액
      • 공실 기간: 임대까지 걸리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관리비, 이자 등
      • 대출이자 비용: 전액 자본 투자 시와 대출 활용 시 수익률이 다름
      • 수리비 과소 추정: 입주자가 선호하는 수준까지 리모델링해야 할 수도 있음
      •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부대비용: 입주 전 필수 지출 항목

      수익률 계산은 꼼꼼할수록 좋습니다.
      가능한 모든 지출을 예상하여 시뮬레이션 한 후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 방식입니다.

       

       

      단기 매도형 vs 임대 수익형, 수익률 접근법이 다르다

      경매·공매 투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리모델링 후 바로 매도해 차익을 남기는 ‘단기 매도형’,
      다른 하나는 전세나 월세로 운영하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임대 수익형’입니다.

      단기 매도형이라면 매입 시 시세차익 여력이 있는지, 매도 가능 시점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총비용 대비 실현 가능한 차익을 예측해야 합니다.
      이 경우 ‘수익률’보다는 ‘단기 회전력’과 ‘순수 차익’이 중심입니다.

      반면 임대 수익형이라면 공실 위험, 주변 임대 시세, 유지 비용 등을 따져
      연 수익률이 최소 5% 이상 나오는 구조를 목표로 입찰가를 산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전략에 따라 수익률 계산 방식도 달라져야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습니다.

       

       

      수익률 시뮬레이션을 꼭 만들어보자

      입찰 전에는 엑셀이나 메모장에 간단한 수익 시뮬레이션표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입찰가를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명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항목금액 (예시)
      낙찰가 98,000,000원
      취득세 및 등기비용 3,200,000원
      수리비 2,500,000원
      명도비/기타 비용 500,000원
      총투자금 104,200,000원
      예상 월세 480,000원
      연 수익률 5.5%

      이 표를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 물건에 얼마까지 써야 안전한 수익이 가능한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수익률은 숫자 하나로 모든 걸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 수익률이 정확하지 않다면, 투자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경매·공매는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물건에서 실제로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철저하게 계산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