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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8.

    by. nice3388

    목차

      "내 집 마련은 하고 싶은데 지금은 전세로 사는 중이라 어렵다"는 말, 요즘 20~30대 실수요자들에게서 자주 들립니다. 하지만 전세를 살고 있다고 해서 내 집 마련을 미룰 수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전세 거주 기간이 자산을 모으고, 정보를 학습하고,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황금기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세로 거주하면서도 내 집 마련을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5가지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직 내 집 마련이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면, 이 글을 통해 플랜을 구체화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세 살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현실적인 투자 플랜

       

      월세보다 전세가 유리한 이유: 내 집 마련 준비의 출발점

      전세는 흔히 "사는 듯, 안 사는 집"이라고 표현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 큰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월세는 매달 고정적인 지출이지만, 전세는 목돈을 맡겨두고 거주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소득의 일정 부분을 저축이나 투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월세 80만 원에 살던 사람이 보증금 2억의 전세로 이사하면 매달 80만 원씩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이 금액을 단순히 소비하지 않고 계획적인 저축 또는 투자(예: 적금, 주식, ETF, REITs 등)로 돌릴 경우, 2~3년 사이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전세보증금은 신용대출 없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차후 내 집 마련 시 갭투자 구조 또는 전세퇴거 자금 확보 전략의 밑거름이 됩니다. 요컨대, 전세는 단순히 집 없는 기간이 아니라 내 집을 준비하는 워밍업 구간입니다.

       

       

      전세 기간 중 할 일 1: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현금흐름 설계

      전세에 거주하는 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재무 구조를 점검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집값만 생각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취득세, 중도금, 잔금, 이사비, 인테리어 비용,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자금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이에 맞는 현금흐름 관리와 자산 분산이 필요합니다.

      많은 실수요자들이 전세 기간 동안 ‘무조건 저축’만 고집하지만, 최근 금리 구조를 감안할 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투자 설계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단기 목표: 내년 계약갱신비용 준비 → 예·적금, CMA
      • 중기 목표: 2~3년 내 잔금 준비 → 채권형 펀드, 안정적인 배당주, MMF
      • 장기 목표: 내 집 마련 이후 여유 자산 관리 → REITs, ETF, 연금저축

      이처럼 목표 시점과 자금 성격에 따라 자산을 나누는 전략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단기간 내 신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자금 마련이 가능합니다.

       

       

      전세 기간 중 할 일 2: 청약 전략 수립 및 자격관리

      전세로 살고 있는 동안 청약 가점 관리와 전략 수립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30대 실수요자라면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은 가점이 낮아도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라면 적극 노려볼 만합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청약통장 가입일 확인: 24개월 이상 납입 여부 체크
      • 무주택 기간 유지: 가족 명의라도 주택 보유 시 불이익 발생
      • 거주지 기준 충족: 지역별 거주 기간 요건 충족 여부 확인
      • 자산 및 소득 요건: 소득 초과 시 특별공급 제외될 수 있음

      전세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당첨 시점에 맞춰 이사 일정 조율이나 전세 계약 해지 준비를 해두면 무리 없이 실입주가 가능합니다. 청약 일정과 현재 계약 만기 시점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세 거주 중 부동산 공부와 시장 감각 키우기

      내 집 마련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부동산 공부와 시장 감각 익히기입니다. 시장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고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공부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일 시세 체크: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 활용
      • 인근 단지 탐방: 주말마다 오픈하우스 방문, 매물 구경
      • 등기부등본 읽기 연습: 권리 분석 감각 익히기
      • 청약홈 자주 들르기: 청약 일정 확인 및 조건 정리
      • 부동산 관련 유튜브·블로그 구독: 실전 투자자 이야기 참고

      이런 습관을 통해 자신만의 가격 기준, 선호 입지, 미래 가치 판단 기준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부동산에서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전세 만기 6개월 전, 구체적인 실행 플랜 수립하기

      전세는 무한정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는 실행 플랜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이 시점부터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행동 단계로 전환됩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청약 당첨 대기 상태 → 전세 연장 or 단기 임차로 전환
      2. 주변 매물 시세 상승 → 갭투자 검토
      3. 대출 한도 확보 + 자금 준비 완료 → 실입주용 매수 진입
      4. 가족 상황 변화 (출산, 이직 등) → 지역 이전 검토

      만약 원하는 조건의 매물이 없다면, 일단 2년 추가 전세 계약을 체결하되, 조건을 낮추고 월세 부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목돈을 더 모으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서 신용점수, 대출 가능 여부, 청약 당첨 여부, 현금 유동성 등 모든 자산 상태를 종합 점검하고 매수 가능성 판단을 정확히 내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판단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전세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단순히 월세보다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산을 쌓고 전략을 다듬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2~3년 뒤의 기회가 될 수도, 그대로 제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전세에 살고 계시다면,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해보세요.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만 내 집 마련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