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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하고 싶지만, 투자로도 손해 보고 싶지 않다.’
요즘 20~40대 실수요자들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과거엔 실거주와 투자를 별개로 보았지만, 지금은 거주도 만족스럽고 미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찾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됐습니다.하지만 모든 지역이 투자성과 실거주 환경을 동시에 만족시키지는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수요자가 직접 거주하면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실거주+투자형 지역’**을 어떻게 고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실거주와 투자, 동시에 가능한 지역의 조건부터 확인하자
단순히 싸다고 해서 투자 가치가 높거나, 새 아파트라고 해서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건 아닙니다.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할 때는 다음 조건을 함께 갖춘 지역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통 호재: GTX, 신분당선 연장, 광역버스 환승 등 예정된 교통 개발
- 생활 인프라: 대형마트, 병원, 학군, 공원 등 실생활 만족도 요소
- 인구 유입률: 꾸준히 전입 인구가 늘고 있는가?
- 신규 공급과 수요의 균형: 분양이 많더라도 실수요가 탄탄한 지역인지
- 전세가율: 전세가 대비 매매가가 안정적이면 갭투자나 수익형 전환에 유리
- 향후 개발 가능성: 도시 재정비,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중장기 성장 요인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단순히 지금 집값이 오를 것 같은 곳보다 5년 뒤, 10년 뒤에도 사람들이 살고 싶어할 만한 동네를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도권: 실거주+투자 1순위는 ‘GTX 예정지’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단연 GTX 노선입니다. 특히 GTX-A가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B·C 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경기 북부와 남부의 실거주 여건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추천 지역:
- 파주 운정신도시 (GTX-A):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진입 가능, 신규 브랜드 대단지 다수 공급
- 고양 창릉지구 (GTX-A 인접): 3기 신도시 예정, 교통·생활·공공인프라 동시 개발
- 수원 인계·화서역 인근 (GTX-C): 재개발 활발, 신분당선 연결성 우수
- 의정부·덕정 (GTX-C): 저평가 지역, 전세가율 높아 실거주 후 임대 전환 가능
GTX는 단순한 교통 호재가 아니라 서울 접근성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구조적 변화이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출퇴근이 편리하고, 향후 매도 시점에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현재 GTX 관련 지역은 단기 급등 이후 가격 조정 국면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실거주 목적이 우선이고 중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울 내에서는 ‘비강남권 역세권 구축’이 유망
서울은 이미 집값이 높지만, 노후 아파트 중 저평가된 단지를 잘 고르면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세권이면서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예정된 단지는 비교적 저렴한 진입 가격에 중장기 기대 수익이 높은 편입니다.
추천 지역:
- 노원·도봉·강북구 일대: 7호선·1호선 라인 중심, 중저가 구축 아파트 다수
- 중랑구 면목·망우동: 7호선 연장, GTX-B 영향권으로 변화 기대
- 강서구 화곡·등촌동: 9호선 접근성, 일부 단지 리모델링 추진 중
- 관악구 신림·봉천동: 서울대입구권, 신림선 개통 후 수요 증가 중
서울 내 구축 아파트는 실입주가 부담되지 않으며, 자녀 교육·직장 접근성 면에서도 실거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세가율이 높아 레버리지 활용이 쉬워 실거주 후 임대 전환 전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방 대도시: 실거주+미래가치 모두 잡는다면 이곳
지방에서는 과거처럼 무작정 사두면 오른다는 전략은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고 수도권 못지않은 개발이 진행 중인 지방 핵심 도시는 여전히 유망합니다.
추천 지역:
- 대구 수성구: 학군·브랜드 아파트 밀집, 대구 내에서도 독보적인 선호도
- 부산 명지·기장·센텀2지구: 해운대 생활권 확장, 산업단지 개발, GTX-B(예정) 수혜 가능
- 울산 혁신도시·문수로 인근: 신도시 재정비, 교통망 확장 중
- 천안 불당신도시: 수도권 전철 연장 수혜, 대형 아파트 단지 밀집
- 청주 오창·동남지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인접, 배후 수요 풍부
지방에서도 정주 여건 + 공공투자 + 산업 수요가 함께 존재하는 지역은 실거주 만족도와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지역 선택 시에는 거주 예정 기간, 가족 구성, 직장 거리 등을 함께 고려해 중단기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라면 이렇게 판단하자
마지막으로, 실거주+투자가 모두 가능한 지역을 고를 때 실수하지 않기 위한 체크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투자적 요소를 포함시킬 수 있을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실거주+투자 지역 선택 체크포인트
- 입지 분석: 교통호재, 학군, 직주근접 여부
- 단지 분석: 브랜드 유무, 대단지 여부, 커뮤니티 시설
- 시장 흐름: 최근 실거래가, 거래량, 입주 예정 물량
- 자금 구조: 전세가율, 대출 가능성, 보유세/취득세 부담
- 정책 환경: 조정대상지역 여부, 전매제한, 실거주 요건
실거주 목적이 우선이라면 생활 여건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향후 매도 혹은 임대를 고려한다면 입지 경쟁력과 매도 수요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꼭 내가 사는 집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다른 사람이 사고 싶어 할 집인가’**라는 기준으로 바라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엔 단순히 ‘싼 집’을 찾기보다,
거주하면서도 자산이 되는 집,
나중에 팔 수 있는 집,
다른 사람이 원할 집을 찾는 것이 실수요자의 핵심 전략입니다.무리한 투자가 아닌, 현실적이고 분석된 실거주 중심의 투자는
자산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이 글이 여러분의 내 집 마련 여정에 작은 기준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수요자의 시선에서 쓸모 있는 정보를 꾸준히 전해드릴게요.'부동산(주택) 실수요자 투자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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